중국의 한 회사에서 사장을 비롯한 임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최고의 성과를 올린 직원들의 발을 씻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중국 동부 산둥성(山东省) 지난(濟南)의 한 회사에서 열린 시상식 소식을 전하면서 회사의 대표를 비롯한 임원이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직원들의 발을 씻겨 줬다고 전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가장 많은 고객과 계약한 최고의 영업사원에게 보상하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사장과 다른 고위직 임원이 우수 사원들의 양말을 벗어 발을 씻어주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세족 행사가 있기 전에 사장과 임원이 통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손바닥을 모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덟 명의 직원이 무대 위, 물통 뒤의 의자에 앉아 있다. 

이들 직원은 올해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족 퍼포먼스를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회사의 보상 선택을 지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웨이보에 “정말 고마운 일이다. 나는 이것을 매우 지지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것이 정상이다. 당신이 나를 위해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발을 씻어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지지의 말을 남겼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이 행사가 상사가 직원에게 상여금을 주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재정적 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